

JI SU JANG
인간이 자연을 변화시키고 다시 그 변화된 자연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인류세(Anthropocene) 개념을 예술가의 실천적 관찰로 재해석한 박형근의 근작 <유 동성의 지형학>은 현대 사회가 자연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방식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쌓인, 단일한 표상으로 설명될 수 없는 복잡한 역사를 지닌 제주도를 용암 동굴, 곶자왈 숲, 건천 등 제주도 특유의 다양한 요소와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박형근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인간의 위치와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작가는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인 보행 즉 ‘걷기’라는 행위에 더욱 집중하는데, 이를 통해 물, 불, 바람, 빛과 같은 자연 본연의 힘이 만든 변화를 경험하며 물질과 비물질, 유형과 무형의 경계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넘어선 존재로서의 자각을 촉구하고, 카메라로 포착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로 도달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역사적 장소와 풍경의 미학적 측면을 결합시키고 자연과의 긴밀한 교감을 통해 지속적 변화를 겪는 환경을 시각화하며,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박형근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 본다.
JI SU JANG, 불투명한 창을 만지는 연습 04, 2023, Charcoal, oil on canvas, 45 7/10 × 35 4/5 in | 116 × 91 cm
Seoul
Fluidic Topography: Hyung-Geun Park
PNC GALLERY Seoul 20 November - 28 December
Solo
2024
PNC GALLERY Seoul 20 November - 28 December

JI SU JANG
작가소개
박형근(b1973~)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컬리지에서 시각미술을 전공하였다. 사진매체가 가지는 다양한 뷰포인트를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작가 특유의 내러티브로 인간과 자연 간의 상호작용을 독창적으로 시각화 해왔다. 199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영국 New Art Gallery Walsall(2006), 금호미술관(2006), 제주현대미술관(2011), 이탈리아 Paola Meliga 갤러리(2014), 경기창작센터(2015), 한미사진미술관(2022)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제주비엔날레, 포토케이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도 참여하였으며, 금호영아티스트(2006), 다음작가상(2010), 프랑스 포토케이레지던시 국제사진상(2014), 일우사진상 출판부문(2022)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출판물로는 Hyung-Geun Park 2003-2011, Bleak Island(2021), Tenseless(2022)가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 Contemporary Arts Museum Houston, 프랑스 Musée du quai Branly, 영국 Ernst & Young 등 국내외 다수의 미술관과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JI SU JANG, 불투명한 창을 만지는 연습 04, 2023, Charcoal, oil on canvas, 45 7/10 × 35 4/5 in | 116 × 91 cm

JI SU JANG
About
PNC Gallery opened in 2012 in Daegu, a city where the Korean avant-garde movement flourished in the 1970s and 1980s.
피앤씨갤러리는 2012년 대구에서 개관하였습니다.
피앤씨갤러리는 오는 2024년 11월 2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박형근 작가의 개인전 <유동성의 지형학(Fluidic Topography)>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의 역사와 지형에 대한 은유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제주 자연의 상징성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대형 사진 작품 7점과 영상 작품을 선보입니다.
<유동성의 지형학(Fluidic Topography)>은 제주도의 자연적 특징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며,
현대 사회가 자연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방식에 대한 예술가의 성찰을 담고 있다. 제주도의 용암 동굴, 곶자왈 숲, 건천 등의 지형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변화를 일종의 상징적 지형학으로 인식한다. 제주도 표층이 지닌 긴 시간의 흔적과 변화를 중심으로 박형근은 인간 활동이 자연에 남긴 흔적을 시각화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JI SU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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